#가족들과 보내는
                 여름날의 풍경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송글거리는
8월
주인장 허락이 없어도 지리산으로
모여든  사람들
일명
친한사람 ㅎ 아주 친한사람들

셋째(통합5섯째) 언니네 가족들
일곱째인 저희들 가족
여긴 여덟째 막내 집
11명의 3박4일

여름날의 그런그런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짚불 꼼장어구이
이 더운 여름날에 활활거리는 불이라니!!

풀장에서
풍덩거리는 꼬맹이들
이웃집 아부지까지
꼼장어구이 파티에 더위도 잊고
검뎅이 뭍혀가며
여름밤이 시작

이튿 날
주인장 부부 출근하고
객들만 남아 이른 아침부터
남정네? ㅋ  두사람
리어커에 가득싣고 온 돌 쏟는 소리
나의 아침 꿀잠을 깨운다

기능이 멈춘
미니 분수대를 예쁜 다육 화단으로
만들어 달라는
막내의 요청에 형부님들 새벽부터 나섰다

구슬땀 뚝뚝
혼자가 아닌 넷이서
시키지도 않은 화단 대청소까지
퇴근후 주인장의 답례로
약닭 11마리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