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촌지도자경남연합회
체험학습
산청에서 맞이한
12월의 이른 아침 풍경은 양산에서와는
또 다르더군요
밤새 내린 이슬이 모두 얼음이 된 듯
하얀 수정처럼 빛나보이고
조심조심 내딪는 걸음마다
뽀드득 부서져 내리는 풀섶들
떨어져 쌓인 나뭇잎에서도 경쾌한 소리로 화답
조릿대 이파리는 잠이 덜깬 모습으로
우릴 맞이 합니다
시린손을 불어가며 서둘러 준비해온 차 재료들을
뒷집 아버지도 청해 바쁘게 움직이는 여섯 손
고맙심미더~
잘 계시이소~
지리산 조릿대로 차를 만들어 봤으면 하던
바램이 이루어지겠습니다
체험에 쓸 재료 풍부히 싣고
그 이틀후 있을 유자쌍화차 재료 찾으러
거제도로
바쁜 걸음 유자만 챙겨 싣고 양산행
오후4시 이후 도착
우린모두 손님 맞이 준비에 2박3일 여정의
피로를 풀 시간도 없이 곧바로
아궁이 군불지피고
천막3개 펼치고 테이블 의자 착착
유자는 냉장고로
귀한 몸 조릿대 깨~끗이 씻어 두고
유리병세척
밤이 깊어지고 새벽이 오고 있지 뭡니까
이렇게 추운 날 천막에 손님 모시게 되어
어찌나 죄송 하던지
가족들의 맘 전해졌는지 햇살이 따스해
참 행복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경남18개 시 군 농촌지도자님들을 모시고
하나하나 꼼꼼
모두가 즐거운 고운 미소 머금은
12월 야외 체험학습
공손히 안전귀가 행복귀가 하시길
가시는 님들 보이지 않을때까지 서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