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결혼식에서

지난 토요일
지인의 주선으로 결혼식 찻자리를
부탁 받았습니다
혼자서 하객 약 500~1000명 정도의
시음은 무리여서
도자기와 동고동락 하시는 초록쌤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는데
색시 혼자 보내기가 마음이 쓰여셨는지
도예선생님도 함께 오셨더군요
짐이 장난이 아닌데
참 고맙게도 장정이 함께 해주시니
얼마나 고맙고 다행이었던지..
일상 생활이 도자기와 차생활이다보니
꽃차를 우림하고 권하시는 모습도
딱이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딱이 아니고
포스가 남달랐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신랑신부 축하의 의미로
청실홍실과 와인잔에 꽃차도
청홍으로 준비했었던걸
마무리하며
두 분께 드리고
사진을 찍어 준다며 셧을 누르는데
내 눈이 순간 반짝반짝 했습니다
이햐~
오늘이 마치
두분을 위한 자리인듯
추억사진 만들어 드렸답니다

오래도록
지금처럼 곱게곱게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