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꽃차 만들던 날

10여년전
저희가 사는 마을에
약재로 이용할 작약을 심어
키우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늘 다니던 길 목
논에다 어느 날 작약이 심어져 있어서
그 주인이 무척 궁금 했었는데
꽃이 활짝 피었을땐
작약꽃 주인을 진짜로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무심코 스윽 지나쳐 버릴 길이 었지만
작약꽃이 만발해졌을땐
차를 꼭 세우게 했던 꽃

모란할배라고
언젠가 그렇게 불렀었는데
모란도 작약꽃도 밭으로 만들어
꽃이 피는 그 계절을 아름답게 해 주셨죠

올 봄
작약꽃이 필요해
전화 드렸더니 실컷 가져가라신다
역시
모란할배 작약할배 최고 멋져요! 쌤

작약
작약과
여러해살이풀

꽃말
수줍음,부끄러움

효능
신체허약 보혈 활혈작용
생리불순 자궁출혈 이명

개화   5~6월

꽃차하기 좋은 꽃봉오리

저희집 작약 밭

겹꽃이 참 어여쁘죠?
풍성 합니다

다소곳
부끄러워하는 새색시 같아요

어여쁨

수줍음
고운 어머니 같아요

동생과 제부가
작약꽃 채취 중

작약할배(쌤) 꽃밭

미숙쌤과

은희쌤 점자쌤

양덕쌤
오랜만에 모두 모여
작약꽃차 만들었답니다
산청에 사는
동생 부부도
이 날
온 종일 작약꽃차 만들기

뿌듯

요리보고 저리봐도

잘 덖여진 작약꽃차
고운인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