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오월 햇살이
모자를 챙기게 한다
몇일째
이사 갔던 다양한 종류의 바위솔
이자 받아와
화단 곳곳에 심고
메리골드 모종 옮기는 작업 하느라
날마다 땡볕에 나와 앉았다
어제는
꽃차쌤들과 황무지 개간도 하고
오늘은 온 종일
바위솔들과 보내고 밤을 맞는다
허기진 속 채우고픈 맘 가득
나무꾼님은 막걸리겠지만
난 캔 맥주 선택
다육들 바라보며 긴긴
오늘을 돌아본다
바람이 참 좋다
해지는 나의 뜰에 앉아
작은 행복도 맞이한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 들어오는 이 길에서
다육 심느라 ㅎ
해지는 저녁
바람결이 우째이리 좋은지
인적없는~
수덕사는 아님 ㅎ
낮에 본 족도리풀
이파리 들춰 겨우 찰칵
이사갔던 각시둥굴레
이자 듬뿍 받아와 심었습니다
바쁘게 바쁘게~
언제부턴가 따라다닌 단어
마당에 불이 들어오고
혼자여서 더 맛나는 맥캔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