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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꽃차소식

양산꽃차소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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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속도로 생겼어요 2018-7-27
작성자 양산꽃차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10-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9
#저희집 가는 길에 고속도로 났어요

제가 살고 있는
양산 원동 화제마을 내화절골길
집 짓고 이사온지 20년 되어가는데
진입로가 비좁고 길 표면이
늘 깨어져 있던지 푹 패어 있었습니다
집 뒤 영암사에서
불편한 길을 사비를 들여 보수해가며
유지해 왔는데 이웃으로 좀 미안해
십시일반 조금씩
이 길을 다니는 주민들께 모금을 해 봤더니
한번 총 공사비 300만원 들었는데
40만원이 모였습니다
턱없는 비용 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보태고 싶었답니다
3년전인가? 태풍이 지나가고
길은 더 형편없이 깨어지고 이젠 아무도
이 길을 어떻게 해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양산시에  원동면에 몇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급한곳들 복구 한다고 밀렸는지
이 곳은 소식 감감
양산꽃차에 찾아 오시던 어떤 손님 부부의 대화
*자기야! 이제 우리 여기 오지말자
길이 너무 무서워~ *
하신다
비싼 외제차 주인들의 대부분 공통어처럼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바퀴손상에 꿀렁꿀렁 거리는 표면 때문에
참 어려운 대략난감 이었는데
여기 이사오고 처음으로
기록적인 큰 공사가 시작 되었답니다
다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휘어진 철근으로 엮어져
있던 다리 난간
비가 많이 와서 다리표면
가까이까지 물이 차 오를때는 참말로 무서웠답니다
태풍 오는 날
아이들 하교때는 아예 학원은 통과
도랑같은 길을 빨리 벗어나
집으로 데려다 놓아야 안심이 되었거던요
그런 길에 양산시에서 처음으로 길 포장을
해 주었습니다
양산시에 살은지가 30년인데
시민으로 보호 받는다는 느낌이 처음으로 드는
이 마음은 무엇일까요
아직도 이 길이 비좁고 불편한 점이 많지만
이렇게 매끄럽고 반듯한 길이 이사오고 20년만에
처음이라 건너 마을 살고 계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차에 태워 모시고 와서
관광까지 시켜드렸지 뭡니까?
아저씨! 아지매!
제가 오늘 관광 시켜드릴테니까
차 타이소
10년 넘게 이 길로 사슴농장 다녀셨는데
지금은 몸이 불편해 일부러 차에 태워 모시지 않으면
운신이 어렵게 된 아저씨
변화된 이 길을 꼭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관광후에 짜장면 한 그릇도 잊지 않고 ㅎ
찾아 오시는 손님들에게
저희집 오시는 길 고속도로 났어요~
진짜죠? ㅎㅎ 한다
오늘 저녁 나무꾼님과 석계마을에 볼일보러
갔다가 돌아오며 이런 비단길이 생기다니~
우리집 가는 길이 이렇게 매끄럽게 갈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좋았습니다
우리동네 고속도로 났심미더~
구경 오이소 ~~ ㅎㅎ
이런 길

여기 온지 20년만에

처음 봅니다
공사 하기 위해 곳곳에 구멍을 내었지만

정말 험한 길이었죠
이런곳은 그냥 기본
밭으로

자꾸만 밀려나가고 있는

이렇게 단단히

공사를 해주니 진짜 고맙지예
쪼매 불편하면 어떻습니까

볼일보러 나가다가

공사하는 장비들에게 막혀 잠시 기다리는 중
이런 장비들이

날아 댕기는 비행기보다 좋아 보입미더
다리 공사도 척척
참말로 넓어졌지예
완공
건너 마을에서 봐도

길이 훤해 보입니다
비단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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