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준 선물

최근 백화점 행사장에 다닌다고
가족 모두
밤낮없이 바쁜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아들이 둘인 저희집에는
많이 무뚝뚝 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그닥 챙기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몇일 전
봉지 하나를 건네며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아 사 왔어요 하더군요

아들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엄마 좋아 하실 것 같아 사 왔다는 봉지속에는
사과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양산꽃차 옆 부스에서
거창사과를 판매 했었는데 시식을 했더니
어찌나 맛나던지
꽃차판매 상품 만드느라 꼼짝도 못하던
엄마 생각이 났었나 봅니다

함께 행사 다니던
아버지가 앞 부스에서 재첩국을 여러번
시식 하는 걸 보고는
아버지 드린다고 재첩국과 우렁이 우거지국을 구매해온 아들

어제 산청에서
형제들의 모임이 있어서 다녀 왔는데
집에 도착해보니
커다란 택배 상자가 놓여있고
아들은 대구에 친구들 만나러 가고 없었습니다

이게 뭐지?
개봉후 세상에나~
몇일 전 아들이 제게 묻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검은 봉다리속의 사과를
소쿠리에 꺼내어 보니 참 이뿌네요

세상에 있는 사과 중에서
제일 예뻐 보이는 사과 입니다 ㅎ

지금껏 먹어본 사과가
이 만큼 맛났을까? 싶네요

아버지 드린다고
사온 것

집에 도착하여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
도대체 이게 뭐람?

문득
몇일 전 아들이 묻던 말이 생각 나네요
엄마! 아버지 홍삼 드셔도 돼요?

오늘
아버지 환갑날인데
그래서 준비한 큰아이의 마음이 놓여
있었습니다

알바비 받으며
일을 배우고 있는 요즘
나름
큰 맘 내었을것 같아 코 끝이
찡~  해져 오네요